출시 임박 갤럭시폴더블6 구매 시 세가지 체크포인트
출시 임박 갤럭시폴더블6 구매 시 세가지 체크포인트
  • 이진 기자
  • 승인 2024.07.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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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월 10일 프랑스 파리서 언팩행사 개최
이통사 다음주 갤럭시폴더블6 예약판매 돌입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더블6 발표가 임박했다. 24일부터 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점은 벌써부터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판촉 활동을 펼친다. 이통3사는 다음 주 예약구매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삼성전자 역시 자사 유통망을 통한 직접 판매에 나선다. 

하지만, 휴대폰은 단말기 구입 후 통신서비스 가입까지 완료해야 하는 불완전판매 제품이다.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소비자는 반드시 구매 전 보조금, 전환지원금, 부가 혜택 등 세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더블6 초청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한국시각은 같은 날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더6'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 삼성닷컴, 유튜브 등을 통해 언팩 행사를 생중계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언팩 행사는 보통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는데, 올해는 26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가는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파리에서 열린다. 행사 개최 장소는 파리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루브르 박물관이다. 

갤럭시폴더블6는 AI 성능에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곧 공개될 폴더블 제품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AI를 탑재할 것이다"며 "갤럭시AI는 삼성전자 앱을 넘어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타사 메시지 앱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더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워치7' '갤럭시버즈4' '갤럭시 링' 등 신제품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통3사의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소개하는 표 (사진 스마트초이스)
이통3사의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소개하는 표 (사진 스마트초이스)

소비자가 갤럭시폴더블 제품을 현명하게 구매하려면 여러가지 따져봐야 한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제품 구매시 지원받는 공시지원금이다. 공시지원금은 제품 구매자가 휴대폰을 구매할 때 통신서비스 가입 기간, 요금제 등에 따라 이통사와 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조금이다. 비싼 요금제에 가입할수록 지원금 규모가 커진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 규모는 제품 출시 시점에 인색한 경향이 있다. 1월 26일 갤럭시S24를 출시했을 당시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이하 조건 동일)으로 20만~24만원이었고, 출시 2주가 지난 2월 6일 48만~50만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2023년 8월 1일 출시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더5 공시지원금 변화 양상은 조금 나뉘었다. 초기 공시지원금은 갤럭시Z플립5는 45만~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갤럭시Z폴더5는 17만~23만원으로 박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더블6 발표와 함께 동시에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기대를 받는 공시지원금 규모도 발표한다. 1년전 폴더블폰 출시 당시와 비슷하다면 갤럭시Z플립6 신제품에 많은 보조금을 태울 수 있지만, 최근 탈통신 기조로 갈아탄 이통3사의 전략 변화를 볼 때 단말기 판매에 대규모 마케팅비 투입이 부담될 수 있다. 보조금 규모는 정부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 등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번호이동 조건으로 갤럭시폴더블을 구입한다면, 이통사가 추가로 제공하는 전환지원금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통3사가 번호이동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SK텔레콤과 KT는 5월, LG유플러스는 최근 관련 전산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원금을 무기로 경쟁사 고객을 모셔올 수 있는 시장이 완전히 열렸다. 

하지만, 이통3사는 집토끼(기존 가입자) 지키기 정책를 꾸준히 내놓는 등 기기변경 수요 확대에 집중해왔다. 가족 구성원의 전체 가입기간을 근거로 월 통신료를 대폭 할인하는 가족요금제 상품을 비롯해 인터넷TV(IPTV)와 유선인터넷 등을 묶어 파는 결합상품, OTT를 비롯한 인기 서비스 전용 요금제 등이 도구로 활용했고 성과를 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타사로 이탈하지 않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통신가입자 현황 자료를 보면, 4월말 기준 기기변경 가입회선 수는 65만123건, 번호이동은 50만1123건이다. 전환지원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 3월에는 기기변경은 67만290건, 번호이동은 52만5053건이었다. 전환지원금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1월 갤럭시S24 사전판매 당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1월 갤럭시S24 사전판매 당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제품 구매시 받게 되는 추가 혜택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통3사와 삼성전자가 준비한 혜택 대부분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사은품이나 케이스 파손 수리비 지원, 액세서리 구매용 쿠폰 등 혜택은 일정 기간 단말기를 구입한 전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구매 시기만 잘 결정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업체는 조심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갤럭시폴더블6 구매자를 겨냥한 사기 판매 업체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지원금 지급을 위한 별도의 계약 체결을 요구하거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스마트폰 할인 판매처럼 설명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조금 지나면 보조금이 확 늘어나는 상황을 수차례 봤었고, 당장 사전예약으로 제품을 팔면 저도 돈은 벌겠지만 보조금이 올라간 후 기존 고객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었다"며 "사전예약을 하면 여러 혜택을 보기는 하지만 보조금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의해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진 전문기자 alfi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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