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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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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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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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전민규 기자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부부를 소환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역시 함께 소환 통보했다.

소환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법인카드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는 이날 민주당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수원지검이 이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배우자까지 부부 모두를 소환했다"며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던 그 날, 비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 경기지사 등에 대한 경기도 예산 사적 사용 등 혐의 고발사건에 관해 최근까지 사건관계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하여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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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YE24팀의 김은빈 기자입니다. 디지털 콘텐트를 활용해 다채로운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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