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이어 또 韓 인종차별…방석도 없이 앉힌 돌체앤가바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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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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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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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산(본명 최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나왔다.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노라에서 개최된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을 모티브로 한 초콜릿 컬러의 탑과 매칭되는 컬러의 와이드 플레어팬츠 그리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다.

이어 3일 열린 알타 사토리아 쇼에서는 우아한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알타 사토리아 화이트 수트를 착용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패션쇼를 관람 중인 그의 뒷모습 사진이 공유됐는데, 공교롭게도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준비되지 않았다. 자리도 좁아서 불편하게 앉아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돌체앤가바나는 과거에도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2018년 '찢어진 눈'이 강조된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는 광고를 공개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우스꽝스럽게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듯한 영상에 당시 중국인들은 해당 영상이 인종차별이라며 돌체앤가바나 불매 운동을 벌였다. 그 여파로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패션쇼를 취소하기도 했다.

과거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돌체앤가바나 광고. 사진 돌체앤가바나

이에 앞서 2016년 공식 트위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돌체앤가바나 2016 SUMMER 캠페인' 화보로도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이 화보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패션 모델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파티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 중 동양인 모델만 손으로 파스타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동양인 모델만 목에 냅킨을 걸고 있는데 이 역시 인종차별이란 주장이 논란이 일었다.

과거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돌체앤가바나 화보. 사진 돌체앤가바나
한예슬·윤아도 최근 인종차별 피해 논란

한편 최근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이 늘면서 연이은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 한예슬은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남편과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한 호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한 바 있다.

이 호텔에서 한예슬은 가장 비싼 요금의 비치 클럽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다. 그러나 호텔 측에서 만석이 아닌데도 만석이라고 하고 폐쇄되지 않았는데도 폐쇄됐다고 하면서 요금에 맞는 좌석을 제공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한예슬은 불만을 제기한 이후에야 겨우 좌석을 제공받았다고 했다.

그보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윤아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윤아는 5월 19일(현지시간) 주얼리 브랜드 키린의 유일한 한국인 앰버서더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에 섰다.

그는 당시 계단을 오르다 돌아서서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손을 흔들었는데, 한 여성 경호원이 팔을 뻗어 윤아를 제지해 인종차별 논란이 나왔다. 이 경호원에 대해선 유색 인종 스타들에게만 같은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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