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삼성전자, “갤럭시링+삼성헬스, 건강관리 경험 ‘혁신’”

갤럭시링, 하반기 출시…삼성 헬스, ‘갤럭시AI’ 적용 건강 정보 수집 세밀화…개인 맞춤형 건강 습관 개선 조언

2024-02-27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뿐 아니라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조언자로 역할을 확대한다.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바르셀로나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 링 출시 이유와 삼성 헬스 앱 진화 방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 혼 팍 상무<사진>는 “24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갤럭시 링을 연내 출시해 일상 속 편리하게 모니터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추적)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링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에서 연내 상품화를 공개했다. MWC24에서는 디자인과 출시 시기를 조금 더 명확하게 발표했다. 3개 색상 9개 크기를 전시했다. 기능 일부도 소개했다.

팍 상무는 “연구개발(R&D)은 마무리 단계”라며 “하반기 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반지에 주목한 까닭은 ‘간편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건강 모니터링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스마트시계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 시리즈를 운영했다.

팍 상무는 “웨어러블 기기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손가락이 손목과 버금가는 신체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라며 “반지는 시계·밴드에 비해 오랜 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이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간 수요 잠식 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팍 상무는 “시장이 갤럭시 링이나 갤럭시 워치로 정리된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고 여러 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병행 사용하는 이용자 등 여러 종의 웨어러블 기기가 각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똑똑해지는 머신러닝(기계학습) AI다. 생성형 AI 탑재는 R&D 중이다.

팍 상무는 “현재 갤럭시 AI를 통한 분석과 조언은 삼성 헬스 앱으로 하는 구조며 생성형 AI 적용은 R&D 단계”라며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삼성 헬스를 연동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습관까지 바꿀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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